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 방문객 1000만명 돌파

기사등록 2012/05/15 16:03:17 최종수정 2016/12/28 00:40:22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일반에 공개된 지 6년6개월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5일 벡스코에 따르면 2005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장으로 전 세계에 선을 보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같은 해 11월20일 일반에 공개된 지 6년6개월 만인 이날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일반에 공개되자 주말 하루 평균 5000명(주중 하루 평균 3000명)이 이 곳을 찾았고, 지난 14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999만7949명을 기록했다. 이에 벡스코는 15일 1000만번째 관람객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조촐한 잔치를 준비했다.

 이날 1000만번째 방문의 행운은 광주에 사는 오광록(59)씨에게 돌아갔다. 오씨는 교회 세미나행사 참석차 부산을 방문해 행사 관계자들과 누리마루를 방문했다가 뜻밖의 행운을 안은 것. 오씨에게는 벡스코 '요트B'  탑승권 4장과 누리마루 기념품이 선물로 제공됐다.

 또 아깝게 행운을 놓친 999만9999번째 방문객 한대원(72)씨와 1000만1번째 방문객은 이원석(56)씨에게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 기념공예품이 선물로 주어졌다.

 부산의 관광명소로서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누리마루는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2007년부터 여름휴가 기간에는 야간 연장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벡스코 관계자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야외광장에서 내려다보이는 확 트인 해운대의 절경과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부산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또 정상들의 오찬장으로 사용됐던 2층과 야외광장은 현재 벡스코에서 고품격 국제회의장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어 매년 100건 안팎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정기휴관일인 매월 첫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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