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버그 교수는 이날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현대 사회의 학문은 단일 학문에 대한 탐구가 아닌 융합적인 연구에서 시작된다"며 "의학도들도 의학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학에서도 학부과정에서는 다양한 교양과목을 배운다"며 "학부과정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며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망과 진리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버그 교수는 "수많은 생명을 살린 X선 발견이나 항생제 발명도 '돈을 벌겠다' '업적을 쌓겠다'는 욕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위대한 발견은 모두 자연과 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기본 원리 추구가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은 오히려 목표와 타겟이 불분명한 연구의 산물이란 것이다.
이어 "약소국이나 강대국이나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어느 곳에서나 똑같다"며 "정부는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젊은 과학자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버지 아서 콘버그에 이어 노벨상을 받아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그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로 전달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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