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눈 밑 '돌기'…"비립종 아닌 한관종, 유전 때문"

기사등록 2012/04/27 09:55:05 최종수정 2016/12/28 00:35:13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가수 이효리가 앓고 있는 피부질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방송에서 클로즈업된 이 씨의 모습에 눈 밑 피부가 좁쌀을 뿌린 모양으로 솟아나 있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채식 부작용으로 발생한 피부질환'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27일 피부과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이효리가 앓고 있는 피부질환은 비립종이 아닌 한관종이며, 이는 채식이 아닌 유전 때문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비립종은 피지 또는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여 흰색이나 노란색을 띤다.

반면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가 비정상적을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진피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두 질환 모두 돋아난 모습과 크기가 유사하고, 주로 눈 밑에 발생하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 공통점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이외에도 물사마귀로 알려진 편평사마귀도 모양이 비슷해 한관종, 비립종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효리가 앓는 한관종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피곤하면 더 두드러져 보이고, 갑자기 번지면서 눈 주위의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30~40대 여성에게 발병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증가한다.

이상주 피부과 전문의는 "비립종이나 한관종 모두 음식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라며 "유전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는 것은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도 많아지고 크기도 커지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ingseo@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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