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조직원 '작업' 수원 남문파 46명 검거

기사등록 2012/04/09 11:38:18 최종수정 2016/12/28 00:29:40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쟁 폭력조직으로 이적한 조직원 등에게 집단 폭행을 가한 혐의로 수원 남문파 두목 송모(46)씨 등 5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46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6년 1월 조직원 2명이 경쟁 폭력조직인 북문파로 이적하자 조직원 40여 명을 집합시켜 "북문 애들을 보이는대로 작업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또 남문파 조직원 이모(28)씨 등 7명은 같은 해 2월 북문파 김모(40)씨가 운영하는 수원 인계동 카지노바를 습격해 종업원 안모(26)씨를 집단 폭행하고, 2009년 9월 탈퇴조직원 정모(36)씨를 마구 폭행하는 등 80여 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모(39)씨는 2007년 2월 조직원 신모(27)씨 등 13명이 조직원간 이적 갈등으로 인해 역전파 박모(28)씨를 살해해 구속되자 형량 감량과 영치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4000만원의 조직자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28)씨 등 2명은 2008년 5월 선불금이 있는 여성 9명을 보도업자인 박모(35)씨에게 소개한 뒤 이들이 돈을 갚지 못하고 달아나자 대신 갚으라고 협박해 1억800만원을 빼앗는 등 유흥업주와 일반인 등을 상대로 모두 63차례에 걸쳐 1억8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나머지 조직원 4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n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