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20일 김삿갓 종명지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해온 동복면 구암마을 '삿갓동산' 조성사업이 1년 만에 완공됐다고 밝혔다.
화순 동복은 김삿갓 시인이 생전에 3차례 방문하고 6년간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
김삿갓의 작품 속에는 동복과 관련된 시가 전해져 온다. 그는 1841년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 가지 아래에 있고/적벽 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에 흐르는 구나' 라는 싯구를 남겼다.
이번에 조성된 삿갓동산에는 시인이 전국 각지를 유람했던 모습을 담은 동상과 시비가 조성됐다. 구암마을에는 김삿갓이 머물렀던 안채와 사랑채, 사당이 복원됐다.
인근 연둔리 숲정이에는 '천지연'이란 이름의 세계 차(茶)문화박물관도 들어섰다.
홍이식 화순군수는 "고인의 생애 가운데 동복면과의 인연이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점을 바로잡기 위해 선생이 묻혔던 구암리 마을 뒷산을 삿갓동산으로 조성했다"며 "김삿갓 종명지를 중심으로 유적지 문화콘텐츠사업 등을 추진해 화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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