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카제인나트륨' 인체에 무해하다"

기사등록 2012/03/13 15:35:06 최종수정 2016/12/28 00:21:24
식품안전연구원 "소비자에게 왜곡된 인식 제공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커피믹스에 함유된 '카제인(카세인)'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원장 이형주)은 남양유업이 커피믹스에 화학적합성품으로 분류되는 식품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를 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카제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천연상태의 우유 중 대표적인 성분들인 카제인이나 카제인 나트륨을 사용한 커피크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소비자들의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업체간 마케팅 싸움에 학자들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구원은 또 "무지방우유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인 카제인을 순수 분리해 동일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크리머에 사용한 원료인 카제인은, 카제인 나트륨, 카제인을 원료로 한 기능성 단백질 등과 함께 그 안전성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므로 단순히 '식품이냐 식품첨가물이냐' 하는 분류상의 논쟁으로 소비자에게 왜곡된 인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카제인은 우유로부터 얻어지는 우유단백질 성분 중 약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유청단백질로 이뤄졌다. 카제인 단백질 성분은 우유에 젖산균 발효 또는 산을 넣어서 산성도를 높인 뒤 분리해 건조한다.   한편 최근 남양유업이 커피 크림에 카제인 나트륨 대신 우유를 쓴 '프렌치 카페'를 출시하며 "카제인 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를 내자, 동서식품 등 다른 커피 업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