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23일 개막,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심을 모아온 마광수 원작·이파니 주연 '가자!장미여관으로'는 10일 무대를 끝으로 서울 공연을 접는다.
공연기획사 예술집단 참은 "곧 부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 투어공연과 더불어 해외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 진출, 성인용 한류연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이미 공연판권 확보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일본 측과는 계약서에 서명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자! 장미여관으로' 시즌2 극본작업에도 들어간 상황이다.
연극과 뮤지컬을 뒤섞은 이 러브호텔 룸 이야기 연극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신정아', '장자연', '여교사와 남제자' 사건을 리얼하게 되살렸다.
유부녀 교사와 남제자는 몇 술 더 뜬다. 서울 화곡동 30대 담임여성과 남학생의 성행위 장면은 명실상부 포르노그라피다.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선생님은 제자를 상대로 이리저리 포지션을 바꿔가며 1·2층 구조의 무대를 누빈다. 실화 속 제자는 중3이나 극에서는 졸업생, 미성년 아님으로 설정하는 묘수를 썼다.
한편, 10일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펼쳐지는 최종 공연은 이파니(26)가 책임진다. 02-2275-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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