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근본적 치료 가능해졌다 '연골재생'

기사등록 2012/03/02 13:45:08 최종수정 2016/12/28 00:18:16
【서울=뉴시스】박재우 원장 = 근래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은 스마트 골수줄기세포 치료술, 한국식약청에서 임상을 바탕으로 허가해 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제대혈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세포치료제, 스템스 재생의학 클리닉의 자가지방줄기세포 등으로 연골을 재생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스템스 재생의학 클리닉에서 200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실제로 자가지방 재생줄기세포와 PRP(혈소판풍부혈장)로 연골재생을 한 환자 2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94%인 233여명이 무릎통증의 완화를 보였다. 무릎통증 완화의 정도는 60~80%가 다수를 이뤘고 100% 무릎통증이 완전히 없어진 환자는 없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전체의 질환이기 때문에 연골재생 만으로 100% 통증이 없어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연골재생 환자 중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약 70%을 차지했는데 이들의 나이는 주로 50세 이상이었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많았다. 이들 중 3개월 연골재생 치료 후 MRI의 결과는 반월상연골판 연골의 경우 평균 약 2㎜정도 연골이 재생이 되었고 최고의 연골재생 효과는 약 4㎜였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할수록 연골재생 효과는 떨어졌지만 나이하고는 큰 관계가 없었다. 이들 중 60세 이상의 환자들, 또 연골이 많이 재생된 환자들은 단기적으로 인대염 또는 건초염에 의한 무릎통증을 겪었다. 하지만 자가지방줄기세포나 PRP에 의한 직접적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오랜 세월 (수십년) 조금씩 연골이 닳으면서 뼈의 변형과 더불어 무릎의 자세가 바뀐다. 하지만 재생줄기세포와 PRP로 연골을 급격하게 재생하면서 무릎의 자세가 3~4개월 만에 제 자리 쪽으로 돌아오게 되면 무릎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건들도 자세가 급격히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되지 않을 때 인대염 또는 건초염에 의한 무릎통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인대염과 건초염에 의한 무릎통증은 소염제와 물리치료로 간단히 완치가 가능하다.  

 연골재생은 퇴행성관절염 말기보다는 초기 또는 중기에 연골이 많이 없어지기 전 자가지방줄기세포, 제대혈줄기세포, 골수줄기세포로 연골재생을 하면 퇴행성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므로 후에 인공관절수술을 피할 수 있다.

 세계최초로 자가지방 재생줄기세포, PRP 시술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서 반월상연골판 연골을 재생해 영국 학술지(http://www.jmedicalcasereports.com/content/5/1/296)에 발표했고, 또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환자에게서 뼈를 재생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미국 학술지 2012년 2월호(http://www.painphysicianjournal.com/2012/january/2012;15;75-85.pdf)에 게재했다.

 스템스 재생의학 클리닉·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