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빠르게 읽는 속독은 객관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내기 어렵다. 검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에 반해 기억은 쉽게 검증이 된다. 누구든 알아보기 쉽게 객관적으로 나타난다. 세계적인 기록을 수록한 기네스북에는 기억에 관련된 신기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 중국의 선교사로 왔던 마테오리치 신부는 중국에서 선교할 때 ‘기억의 궁전’이라는 책을 썼다. ‘천주실의’라는 책으로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천주교 신부다. 그 책에 중세시대 기억의 달인들이 어떻게 기억술을 발달시키고 활용했는지 자세하게 기록했다. 그 중 하나가 기억술의 핵심인 자신만의 기억창고를 만드는 방법이다.
자기 자신을 건축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자신만의 궁전을 건설한다. 설계부터 건축까지 상상을 통해서 완성한다. 매일 조금씩 궁전을 완성해 나간다. 건축할 토지를 선정하고 터를 정리하면서 하나씩 완성해 나간다. 우선 머릿속에서 큰 그림을 그려 어느 정도 규모인지 정한다. 입지, 진입로, 현관, 지하실, 지붕, 건축양식, 호수, 정원, 창고, 궁전의 층수, 부대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상속의 건축을 진행한다.
기억의 궁전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순번을 매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층 현관을 만든다면 현관, 수위실, 경비실, 데스크, 안내표지판, 회전문, 의자 등 각종 인테리어와 물건들의 배치를 하고 번호를 정한다. 보통 10개 단위로 묶어서 정하면 구분하기에 편리하다. 다음날 다시 상상의 건축을 할 때는 이미 구성한 물건의 위치와 모양을 확인하고 순번도 확인한다. 그리고 전날에 이어서 건축을 한다.
중세의 기억술 전문가는 10만개가 넘는 순번을 부여한 자신만의 궁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장소에 기억할 내용을 결부시켜 기억을 했다. 무궁무진한 기억의 저장창고인 셈이다. 결코 혼동되거나 잊어버리지 않는 기적의 능력을 발휘했다.
기네스북에는 많은 기억의 신기록이 있다. 이 기록들에 도전해 보자. 한국인의 끈기와 두뇌와 능력으로 기네스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자. 바로 내가 기억의 달인이 되어 주인공이 되어보자. 기억의 달인이 되기 위해 도전을 할수록 나의 능력은 놀라워지며 학습과 연관된 기억능력도 자연스럽게 발달한다. 목표를 세우고 기대를 하면서 달인이 된다는 신념아래 자신을 통제하면서 적절한 전략을 세워 실천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교육심리학·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www.allbrain.co.kr 02-722-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