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와 미국 아이오와대 언론학 석사를 마쳤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가 언론학 분야 최고 대학으로 선정한 펜실베니아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 교수는 유학중 2009년 세계 최대 언론학술단체인 세계언론학회(ICA)에서 최우수 교수논문상(Top Faculty Paper Award)을, 2008년에는 미국언론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해 커뮤니케이션 분야 세계 3대 학회 가운데 2개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그는 웹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던 중 기술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졌으며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소집단에서의 온라인 토론이 온라인 네트워킹과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백 교수는 "웹사이언스는 웹을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학문"이라며 "거대 정보의 구조물인 웹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해 현 시대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 싶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비 공학 전공자를 이공계 분야 학과교수로 임용한 사례는 KAIST 개교 이래 매우 드문 일로 KAIST는 학문간 융합을 시도,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웹사이언스공학은 웹인프라, 웹기반 빅데이터, 웹소프트웨어, 소셜 애널리틱스 등을 통해 웹 자체의 진화와 웹을 통한 산업 및 인간생활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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