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트리플더블급' 르브론의 마이애미, 레이커스에 완승

기사등록 2012/01/20 17:35:20 최종수정 2016/12/28 00:07:08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LA 레이커스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98-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10승째(4패)를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5위를 달렸다. 선두 시카고 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6패째(10승)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서부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급(3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 활약을 펼치며 마이애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 보시도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파우 가솔(26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공략했으나 제임스를 막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24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초반 야투난조에 시달리며 마이애미에 리드를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마이애미는 후보 선수들도 득점에 가담해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공세를 펼쳐 전반을 52-37, 15점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마이애미의 제임스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반면 레이커스의 에이스 브라이언트는 슈팅 난조에 빠져 주춤했다. 

 15점차로 앞서나간 마이애미는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제임스와 보시가 손쉽게 점수를 올리며 레이커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마이애미는 3쿼터까지 77-56, 21점차로 점수를 더 벌렸다.

 3쿼터에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레이커스는 그나마 가솔이 분전한 탓에 추격의 기회를 가져갈 수 있었다.

 마이애미는 21점차로 앞선 채 여유있게 4쿼터에 돌입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바빴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이애미를 추격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레이커스의 가솔, 브라이언트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10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브라이언트의 득점력이 살아났지만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90-8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8승 7패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5’로 늘렸다. 케빈 마틴이 3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휴스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뉴올리언스(3승12패)는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를 벗어날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잭슨 스미스와 재럿 잭, 마르코 벨리넬 리가 분전했으나 아쉬운 2점차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유타 에너지솔루션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댈러스 밀워키의 맞대결에서는 댈러스가 94-91로 힘겨운 1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댈러스는 9승째(7패)를 챙기며 서부콘퍼런스 8위를 기록했다. 숀 매리언이 2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이슨 키드는 11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유타는 알 제퍼슨(22점 9리바운드)과 폴 밀삽(16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댈러스에 대항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9승5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콘퍼런스 5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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