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의 왕유핑(王有平·34)은 일반인보다 3~5배 혀가 크다. 이 때문에 그는 21년 동안 입을 다물어본 적이 없다.
상하이(上海)에 거주하고 있는 왕유핑은 선천적 거설증으로 호흡 곤란과 통증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긴 혀가 호흡기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정상적인 혀 상태로 인해 치아 기능도 모두 잃은 상태다.
그는 "6살 때부터 입술이 심하게 붓기 시작했고 13세 때는 이미 혀가 길게 뻗어나와 입을 다물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할 수도,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도, 편하게 숨을 쉴 수도 없다.
그는 치료를 위해 수 차례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거설증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가 극히 드문 희귀병이라 치료가 매우 어렵다.
지난해 군 병원에서 4번째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담당 병원은 "향후 3년 동안 5차례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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