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시신 금수산궁전에 '미라'로 영구보존

기사등록 2012/01/12 14:33:03 최종수정 2016/12/28 00:04:50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이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미라 형태로 영구보존될 전망이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일 '특별보도'를 통해 "주체의 최고성지인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생전의 모습으로 모신다"고 공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특별보도가 '생전의 모습을 모신다'고 표현한 것은 김 위원장의 시신도 김 주석처럼 미라로 만들어 영구보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평양에 초청된 러시아 생화학기술센터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처리한 뒤 투명 관에 넣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산기념궁전은 지난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북한에서 최고의 성지로 통한다. 부자의 시신이 모두 영구처리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보도는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을 '광명성절' 국가명절로 제정했다. 김 주석 생일이 '태양절'(4월15일)로 불린 반면 김 위원장 생일은 별도 명칭이 없었다.

 광명성은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북한은 1998년과 2009년 발사한 로켓발사체를 각각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로 명명한 바 있다.  

 특별보도는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 김정일 동상 건립, 태양상(초상화) 설치, 영생탕 건립계획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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