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판 공용서체 'KoPub' 탄생, 내려받으세요

기사등록 2011/12/22 18:16:54 최종수정 2016/12/27 23:14: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차 출판물에도 공용 서체가 쓰이게 됐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고영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전자출판 공용서체인 'KoPub' 서체를 개발했다.

 서체 전문회사 릭스코가 10개월간 작업했다. '한국의 출판 서체(Korean Publishing)'라는 뜻에서 'KoPub'서체라고 지었다. 'KoPub바탕체' 3종(Light·Medium·Bold)과 'KoPub돋움체' 3종(Light·Medium·Bold) 등 총 6종이다.

 출판인회의는 "지금까지 전자책에 사용된 한글 서체는 2350자 수준으로 한글로 구현 가능한 모든 글자를 표현할 수 있도록 유니코드에 할당된 총 1만1172자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며 "이로 인해 출판사들이 기존의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 제작하거나 새로 전자책을 제작하는 경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KoPub'서체는 유니코드 기반으로 1만1172자를 지원한다. 영문 94자, KS심벌 986자, KS한자 4888자로 구성됐다. 조합형 글꼴까지 모두 지원한다.

 출판인회의는 "지난 4월에 개발 완료돼 무료 배포된 전자책 변환·제작 솔루션과 함께 세계적으로 전자출판 분야에서 정부와 출판계가 공동 협력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전자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판인회의는 'KoPub'서체를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 인스톨러와 수동 다운로드 2가지 방식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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