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영서대총학생회 "학생들 희생양으로 내몰지 말라"

기사등록 2011/12/15 19:20:53 최종수정 2016/12/27 23:11:51
【원주=뉴시스】신형근 기자 = 상지영서대총학생회와 상지대 O·U·T 학생들이 "상지대비대위는 더이상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내몰지 말라"고 촉구하며 나섰다.

 상지영서대총학생회와 상지대 O·U·T는 15일 상지영서대 나래관 총학생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량한 학생들이 일부 교수들의 선동에 휩쓸려 범법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올해에만 상지영서대 설립자 특별장학금 전달식 방해(7월 12일), 설립자 부부에 대한 복면 테러(8월16일), 상지학원 이사회의장과 법인사무국 난입·점거(11월28) 등이 발생했다"며 "이것이 겉으로는 민주화의 성지라고 선전하며, 속으로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지대 비대위의 실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상지대 비대위가 주동이 돼 학교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학생들이 전과자가 될 위기에 있는데도 상지대 유재천 총장은 이들을 옹호해 상지학원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전과자로 만들고 있는 상지대비대위와 이를 수수방관하는 유재천 총장의 해체와 파면"을 요구했다.

 상지영서대 김준섭 총학생회장은 "도대체 비대위는 상지학원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상지대 유재천 총장님은 비대위의 허수아비 입니까"라며 "김문기 설립자는 상지학원의 발전을 위해 상지영서대에 수십억원대의 기숙사 신축부지와 장학금을 기탁하고, 중국 천진공업대와 교류협력의 물꼬을 트는 등 상지영서대가 세계속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지대와 달리 상지영서대는 올해 새로 부임한 최석식 총장과 교직원, 학생 모두가 뜻을 모으면서 활기가 넘치는 대학으로 변모해 교과부 선정 구조조정대상학교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2012년 입시에서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보이며 학교의 위상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지학원 1만 학우들이 이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를 손가락질하는 의미없는 싸움은 더이상 싫다"며 "상지대, 상지영서대를 떠나 상지학원 모든 학생들이 훌륭한 스승님의 지도아래 학문을 배우고 익혀 미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s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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