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울산 만점자 현대청운고 김서영 학생

기사등록 2011/12/02 13:05:08 최종수정 2016/12/27 23:07:56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교육청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울산 동구 현대청운고 김서영 학생이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등 3개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 3과목 등 6개 전 과목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완벽한 만점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수능 울산지역 유일한 만점자인 김서영 학생의 사진이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울산지역에 만점자 1명이 나왔다.

 2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현대청운고 김서영 학생이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등 3개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 3과목 등 6개 전 과목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완벽한 만점을 받았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에서 언어․수리가형․외국어 등 3개 영역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25명이며, 이 중에서 과학탐구 영역의 2개 과목을 포함한 만점자는 9명에 불과하다.

 여기다 3개 영역 만점과 과학탐구 영역의 화학Ⅰ, 생물Ⅰ, 물리Ⅱ 등 3개 과목 모두를 포함해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단 3명에 불과한데, 김 군은 이 3명 가운데에 포함됐다.  

 김군은 현재 서울대학교 의예과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지원해서 1단계 합격을 한 상태이며, 최종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김서영군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만점의 비결과 영역별 학습법에 대해

 "수능시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푼 문제들을 재검토하려고 했기 때문이고 생각한다. 수리, 생물1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시험 끝나기 1~2분 전까지 고민해 맞췄다.

 수능시험은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공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 시험 당일에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찾아내는 행운과 한 문제라도 더 맞추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역별 학습법으로 언어는 기본적으로 EBS의 연계문제집과 기출문제를 풀이했다. 풀이 내용과 다른 문학 개념어 교재를 바탕으로 문학개념어와 문제 유형별 풀이방법을 정리하는 공부를 했다. 수능 2주전부터는 어법 지식과 어휘 지식을 늘리고 확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리는 수학 개념학습을 학교 수업계획에 따라 2학년 때까지 다 끝냈고, 3학년 때 고난도 문제집 중심으로 문제풀이 능력을 키웠다."

 "외국어는 EBS 교재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와 어법을 정리했다. 수능 2주 전부터 그전에 체크해 두었던 고난이도 지문을 다시 읽으며 내용을 정리했다."

 "탐구는 개념 정리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했다. 과학 개념서를 여러 차례 정독했고, 그 이후에 문제 풀이를 하면서 오답노트와 개념노트를 만들어서 새로운 개념을 확충했다."

 -가채점 결과 때도 만점인 줄 알았는지

 가채점 결과는 만점이 나왔지만 OMR 카드 마킹에 실수가 나올 것을 두려워했다.

 -사교육이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했는지

 현대청운고는 학교 수업 수준이 뛰어나며 부분적인 취약점을 보완하는 방과후학교 체계가 잘 되어 있어 사교육의 필요성을 전혀 못 느낀다.

 -장래 희망은

 "의사다"

 -공부를 하지 않을 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냈나

 "평일에는 기숙사 생활을 한데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길어서 여가시간이 거의 없었다. 주말에는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거나 수면을 취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식은 자신만이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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