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손민한, 롯데 떠난다…자유계약선수 공시

기사등록 2011/11/03 18:17:10 최종수정 2016/12/27 22:59:3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손민한(36)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다.

 롯데는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손민한은 오른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이런 손민한과 이날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서 롯데는 손민한에게 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를 권유했다. 그러나 손민한은 선수 생활 연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롯데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

 손민한은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롯데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282경기에 출전한 손민한은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08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손민한은 롯데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후 오른 어깨 부상 탓에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2009년 14경기에 등판해 69⅓이닝을 던진 손민한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9년 10월 결국 어깨 수술을 받은 손민한은 1년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 등판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또 다시 어깨 부상이 재발, 올 시즌 정규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한편 롯데는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