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 뮤지컬 데뷔, 미용집안 4대 '드림헤어'
기사등록 2011/10/13 08:06:00
최종수정 2016/12/27 22:52:53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우리나라 미용 100년사를 재조명한 연극 '드림헤어' 제작발표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지구 선상 프라디아 2층에서 주연배우 김현정이 시연하고 있다.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 출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까르르르."
창작 뮤지컬 '드림헤어'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하는 '롱다리' 가수 김현정(35)은 12일 "노래와 함께 연기를 하는 뮤지컬 덕분에 표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드림헤어'는 미용회사 그리에이트 창사 2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용사를 담는다. 미용에 종사하는 가족이 4대에 걸쳐 겪는 사랑과 애환을 그린다.
김현정은 초연인 이 작품에서 '동양의 진주'로 통하는 세계적인 톱모델 '로즈' 역을 맡는다. 미용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남자주인공 '박철수'를 연기하는 탤런트 김영호(44)와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우리나라 미용 100년사를 재조명한 연극 '드림헤어' 제작발표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지구 선상 프라디아에서 주연배우 김현정이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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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은 "로즈는 성공한 여자지만 순애보적인 면이 있는 캐릭터"라면서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출연에 응했다"며 웃었다.
가수와 뮤지컬배우의 차이점은 "가수가 소리 전달에 주안점을 둔다면 뮤지컬은 연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표현이 다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여겼다.
뮤지컬 연습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혼자서 활동하다 단체생활을 하려니 초반에 팀에 피해를 줄까 걱정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두달 정도 지나고 나니 모두 한식구처럼 편했다"며 적응을 마친 상태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우리나라 미용 100년사를 재조명한 연극 '드림헤어' 제작발표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지구 선상 프라디아에서 주연배우 김영호가 솔로 무대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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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헤어'는 29일 오후 4시와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2차례 공연한다. 지방 투어를 거쳐 내년 5월 정기공연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이민욱씨가 연출한다. 뮤지컬 '궁'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허수현씨가 힘을 보탠다. 뮤지컬배우 추정화와 오주은, 탤런트 양택조 등이 출연한다. 스타트리커뮤니케이션. 02-5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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