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경매 이벤트 '2011 W 옥션 에피소드'에서 최윤아의 국가대표 유니폼이 최고가인 83만5900원에 낙찰됐다고 10일 전했다.
안산 신한은행의 통합우승 5연패의 주역이자 국가대표 주전 포인트가드인 최윤아는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기량을 겸비해 수많은 남성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최윤아의 유니폼을 낙찰받은 박일응(28·회사원)씨는 "한국 여자 스포츠 선수 중에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최윤아다. 최윤아 선수의 물품이기에 무조건 내가 낙찰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일에 기금이 사용되기도 하고 최윤아 선수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위안부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최윤아는 "매우 높은 금액에 낙찰이 돼 팬에게 죄송스럽다. 그리고 감사하다. 팬에게 부끄럽지 않게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팀에서는 물론이고 2012 런던올림픽에 진출하는데도 큰 힘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아의 국가대표 유니폼에 이어 구리 KDB생명 이경은의 팀 유니폼은 47만6900원에 낙찰됐고 대부분 선수들의 물품이 10만원 이상의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약 1000여명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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