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학력 머슴, 검찰 수사과장 되다

기사등록 2011/10/13 08:11:00 최종수정 2016/12/27 22:52:54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인생 '한방'을 노린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와 인생역전을 부러워하며 자신에게도 어느날 그런 멋진 행운이 찾아들기를 꿈꾼다. 성공스토리 뒤에 숨은 눈물겨운 실패 과정과 땀방울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저 결과만 부러울 뿐이다.

 물론, 인생을 한방에 바꾼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삶에는 시기와 부러움은 따르되 뜨거운 눈물과 벅찬 감동이 없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해 오로지 독학으로 5급 검찰사무관이 된 정병산(59)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7전8기 검찰수사과장 되다'에 담았다.

 지긋지긋하게 대물림되는 가난과 머슴살이라는 아픈 가족사, 그 운명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5급 검찰사무관이 되기까지를 미사여구 없이 진솔하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전남 순천의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그는 머슴살이가 싫어 무작정 가출했다. 이발소에서 손님에게 머리 감기는 일을 하며 독학으로 공무원 검찰직 시험에 합격한다. 거듭되는 낙방과 좌절, 자살기도, 그러나 심기일전해 4전5기 끝에 검찰에 입문하고 이후 5급 사무관 승진시험에 도전해 당당하게 합격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실이 아무리 가혹해도 꿈과 희망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원하는 나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228쪽, 1만2000원, 상상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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