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지난 2004년 종양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건강을 되찾은 듯 했으나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건강 악화 루머가 끊이질 않았다.
2009년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등 병마를 이겨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펼쳤지만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잡스의 수척해진 얼굴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올 3월 아이패드2 론칭 행사에 깜짝 등장한 잡스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좌중을 압도하는 연설과 프리젠테이션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초췌하게 야윈 얼굴과 병색이 완연한 모습은 감추지 못했다.
지난 8월 잡스의 공식 퇴임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도 해석됐지만 다른 면에서는 잡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글로벌 IT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던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지구촌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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