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IT업계, 근시안적 자세 더 이상은 안 돼"
기사등록 2011/09/23 14:17:02
최종수정 2016/12/27 22:47:12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우리나라 IT산업은)비약적으로 발전한 만큼 취약한 점도 가지고 있다"며 "뿌리를 튼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상당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 2주년을 기념해 열린 무선인터넷업계 CEO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그만큼 취약한 면도 있다"며 "바람 한 번만 불어도 쓰러질 것만 같은 위기가 느껴진다. 뿌리를 튼실하게 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나 자동차와 달리 IT는 전체적인 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면서 "우리나라 무선인터넷 업계 CEO들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나아가야만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5박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우리가 더욱 배우고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0~40년 후 우리 후손들에게 먹을거리를 주기 위해서는 오늘의 일상에서 내일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스마트 모바일 패러다임 전환의 격변기이나 새로운 스마트 생태계의 핵심은 콘텐츠를 가진 플레이어"라며 "우리 강소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글로벌 진출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신의현 키위플 대표, 고진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황도현 오비고 대표,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임종균 넥슨모바일 대표, 류긍선 다날 대표, 김경선 옴니텔 대표, 지상철 포엠데이타 대표 등 무선인터넷업계 CEO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무선인터넷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외진출 지원체제 강화 등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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