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완공앞둔 시화호…세계 최대 무공해 해양에너지 개발"
기사등록 2011/08/29 15:00:00
최종수정 2016/12/27 22:39:49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지식경제부는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무공해 해양에너지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무공해 해양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고 대규모 해수유통을 통해 시화호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시설용량은 25만4000㎾로 랑스 조력발전소(프랑스·24만㎾)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이며, 연간발전량은 소양강댐 보다 1.56배 많은 5억5200만㎾h로 이는 인구 50만규모 도시의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대규모 해수 유통으로 매일 시화호 용량의 절반인 14700만㎥의 해수교환이 이뤄지면 시화호는 외해와 비슷한 수준(COD 2ppm)으로 수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연간 약 942억원의 유류 수입비용 절약과 함께 31만5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에 따른 66억원 절감 등 국가에너지 자급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공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최대 9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와 해수면 아래 26m 암반까지 굴착해야 하는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건설해 의미가 더 크다"며 "원형셀 공법을 적용해 토사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고 저회전수 발전기(60회/분) 도입으로 통과 어류의 치사율도 저감시키는 등 친환경적인 설계기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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