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피겨 곽민정·김해진·이동원, 나란히 환태평양대회 우승

기사등록 2011/08/13 19:41:55 최종수정 2016/12/27 22:35:4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곽민정(17·수리고), 김해진(14·과천중), 이동원(15·과천중)이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곽민정은 13일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열린 환태평양피겨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3.0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42.82점)과 합해 총 125.89점을 받아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점수차로 1위에 오른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 무난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술점수(TES) 40.35점, 예술점수(PCS) 43.72점을 받은 곽민정은 55.38점을 받은 2위 모건 피긴스(뉴질랜드)를 27.69점차로 앞섰다. 총 점수에서도 36.24점이 차이났다.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를 무난하게 뛰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아 점수가 깎였다.

 스핀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겼던 곽민정은 더블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잇따라 감점을 받았다.

 스파이럴 시퀀스,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간 곽민정은 더블 악셀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직선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가산점을 수확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해진은 앞서 열린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7.17점을 획득, 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49.66점)과 합해 총 146.83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점수차로 1위에 등극했다.

 기술점수(TES) 51.63점, 예술점수(PCS) 46.54점을 받은 김해진과 62.09점을 받은 2위 챈텔 케리(호주)의 점수차는 35.08점이었다.

 김해진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저질러 감점을 받았으나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를 무난히 성공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더블 악셀에서 예상치 못한 감점을 받은 김해진은 플라잉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트리플 루프를 무난히 성공했다.

 김해진은 트리플 토루프에서 감점을 받았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감점 없이 처리해 안정을 찾았고, 이후 스핀과 직선 스텝 시퀀스에서 가산점을 챙기며 연기를 끝냈다.

 남자 주니어 부문에 출전한 이동원은 이날 열린 주니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9.54점을 얻어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50.85점)과 합해 총 140.39점을 얻어 프리스케이팅 1위 데이비드 크란젝(호주·135.13점)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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