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명품 쇼핑에 빠져 사채 빚 진 20대女의 최후는…

기사등록 2011/08/09 14:02:35 최종수정 2016/12/27 22:34:39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명품 가방과 화장품 쇼핑에 빠져 사채 빚을 지게 된 20대 여성이 수표까지 위조해 사용하다 결국 쇠고랑을 차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현금화한 이모(27·여)씨를 통화위조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남 일대 매장에서 컬러 복합기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돌려 받는 수법으로 모두 6회에 걸쳐 70만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피부 관리실에서 손님으로 위장해 들어가 다른 손님의 가방에서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부 관리실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한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평소 고가의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구입하는 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수천만원의 사채 빚까지 지게 되자 빚을 청산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예전 남자친구 등의 신용카드로 1억원 가량을 쇼핑하는 데에 사용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이씨는 범행 도중에도 훔친 남의 신용카드 등으로 쇼핑을 계속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지갑에서 위조수표가 더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여죄를 추궁 중이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