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없는 위험천만 교실서 수업 왜?
기사등록 2011/08/01 15:45:45
최종수정 2016/12/27 22:32:36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누수로 천장 곳곳이 뜯겨진 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1일 오전 청주 A중학교 천장 곳곳이 누수로 훼손돼 흉측스런 몰골을 하고 있다.
dotor0110@newsis.com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1일 오전 9시40분 충북 청주시 A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건물 곳곳의 천장이 뜯겨져 나간 채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특히 어느 곳은 천장 10여m가 통째로 뜯겨져 나간 것은 물론 곳곳에 얼룩이 져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마저 감돌았다.
심지어 3층의 2학년 교실 한 곳에서는 서너명의 아이들이 천장이 뻥 뚫린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학교에서 만난 한 2학년 학생은 "교실과 복도 천장에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어 유령이 나올 것 같다"며 "방학 전에는 수업을 받는데 천장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누수로 천장 곳곳이 뜯겨진 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1일 오전 청주 A중학교 천장 곳곳이 누수로 훼손돼 흉측스런 몰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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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누수로 천장 곳곳이 뜯겨진 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청주 A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3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건물 2~4층 교실과 복도 천장 수십군데가 7월 중순부터 발생한 누수로 크게 훼손됐다.
A중학교에서 누수로 건물에 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학교 측에서는 또 다시 누수가 발생하자 원인 파악에 나서 화장실 배수관 문제인 것을 확인, 보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누수로 천장 곳곳이 뜯겨진 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1일 오전 청주 A중학교 천장이 누수로 얼룩이 져 흉측스런 몰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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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된 누수현상과 적절한 안전조치 없이 학생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학부모 B(43·여)씨는 "지난해에도 학교 측에서 화장실이 원인이라고 했는데 원인이 나왔는데도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것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며 "구멍이 뻥 뚫린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누수로 천장 곳곳이 뜯겨진 채 방과 후 학교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1일 오전 청주 A중학교의 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천장이 뻥 뚫린 교실에서 위험스런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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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크게 훼손된 천장은 이미 제거를 했다"며 "방과 후 수업이 모두 종료되는 8월16일부터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를 찾아 안전문제 등을 점검한 뒤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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