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오투(O2)린' 불모지 천안·아산서 점유율 상승

기사등록 2011/07/31 11:45:38 최종수정 2016/12/27 22:32:16
【천안=뉴시스】서정훈 기자 = 천안·아산지역에선 고전을 면치못하는 대전충남의 대표소주 ㈜선양 '오투(O2)린'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진로의 '참이슬'과 치열한 혈전을 벌이면서도 향토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양이 지속적인 투자를 실행,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투(O2)린'의 시장점유율은 천안의 경우 2008년 8%에서 11%로 3%가 상승하고, 아산의 경우 6%에서 15%인 9%가 상승했다.  그러나 진로 '참이슬(천안 85%, 아산 83%)'과 비교해서는 아직 맞대결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현저히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애주가들이 지역의 소주를 많이 먹는 경향을 비춰볼 때 '오투(O2)린'의 시장점유율 증가가 두드러지진 않지만 최근 진로 '참이슬'의 독점적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아산지역 식당가에도 '오투(O2)린' 소주만 100% 판매하는 식당가가 천안 100여 개, 아산 70여 개 등 170여 개로 나타나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지역제품을 팔아야 한다는 의식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색이 강한 소주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판매고가 바닥을 기던 천안아산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마인드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선양은 불모지 천안과 아산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부엉공원(천안명)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의 용곡공원(아산명)에 황톳길(약 2.4km)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과 19일 ㈜선양은 천안시와 아산시 각각 '황토길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맺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천안 축구센터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소나무 50본을 기증하고 3년전부터는 천안·아산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식비 지원은 '오투(O2)린' 소주 판매 한병당 100원을 적립해 천안은 2010년부터 2년 연속 17개 고교에 매월 170명, 아산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8개 고교에 매월 7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 '오투(O2)린'의 시장점유율은 청양 90%. 서산·당진·예산·홍성·부여·공주 70%, 대전 60% 등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수도권에 인접하고 외부 인구유입이 많은 천안·아산지역의 점유율이 낮은 지역에 대해선 앞으로 ㈜선양의 더 많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sjh10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