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조선시대 동물 그림을 만나다 전'

기사등록 2011/07/25 17:08:42 최종수정 2016/12/27 22:30:44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조선시대 동물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국립광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짐승과 새, 꽃을 소재로 한 조선시대 그림을 한데 모은 '조선시대 동물 그림을 만나다 전'을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짐승과 새, 꽃을 소재로 한 그림 영모화조화(翎毛花鳥畵)를 중심으로 열린다.

 김식(金埴·1579~1662)의 '소' 그림과 지역 출신 윤두서(尹斗緖·1668~1715)가 그린 '말' 그림을 비롯해 현대 시대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은 개와 고양이 그림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길조(吉鳥)로 널리 알려진 까치그림도 살펴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화원인 유숙(劉淑·1827~1873)이 그린 까치그림과 허백련(許百鍊·1891~1977)이 그린 팔가조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원숭이, 두꺼비, 다람쥐, 상상의 동물인 용까지 표현된 그림이 소개된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상들의 삶 속에 동반자로 여겨온 동물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며 "선조들의 삶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많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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