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와인하우스는 23일 오후 3시56분 런던 북부 캠덴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급 차량이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죽은 상태였다.
외신들은 화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2003년 연예계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수년간 약물 과다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상의 위기를 넘겼다. 2008년 6월과 지난해 4월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효과를 못 봤다.
지난달 18일 세르비아 벨그라드에서 유럽투어를 시작했으나 술에 취해 무대에 늦게 나타나고 공연도중 마이크를 떨어뜨렸으며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했다.
와인하우스는 택시기사 아빠와 약사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살 때부터 친구들과 랩 그룹을 만드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2003년 1집 '프랭크(Frank)'로 데뷔,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댄스 음악이 아닌 독특한 음색과 실험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 소울 재즈 록 앤 클래식 팝 등이 결합된 '백 투 블랙(Back to Black)' 앨범은 그래미에서 5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와인하우스의 사망 소식에 가족과 친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충격을 입어 경찰 조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토니 베넷(85)은 "에미이 와인하우스는 보컬리스트로서 흔치 않은 감각을 가진 훌륭한 뮤지션이었다. 그녀는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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