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남면 지명 유래와 변천 담은 자료집 편찬

기사등록 2011/06/13 14:23:49 최종수정 2016/12/27 22:18:42
【정선=뉴시스】조병수 기자 = 강원 정선군 남면 마을의 5개 법정리 860여 곳의 지명 유래와 변천이 수록된 자료집이 발간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남면의 마을과 골짜기, 산과 봉우리, 물길과 바위 등의 지명에 대한 역사와 유래를 담은 신국판 272쪽 분량의 자료집인 정선 남면 지명유래를 펴냈다.  정선 남면 지면유래는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 소장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 5월까지 남면 일대를 다니면서 조사하고 기록한 내용을 토대로 골짜기, 바위, 소(沼) 등 지명과 1911년 조선총독부에서 작성한 필사본인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등 고문헌에서 찾아낸 지명(地名), 지지(地誌) 사항을 기초해 지명의 유래와 변이, 인문지리적 특성을 수록하고 있다.  이 자료집은 제1장 남면의 역사, 제2장 남면의 자연환경, 제3장 남면의 지명유래 등 모두 3개장으로 구성됐다.  자료집에는 베리실, 흠재이지골, 팔구데이, 큰물내지르기바우, 채얼개뼝창, 지르메재, 중간모태이, 이구만묵밭, 오름실, 솔고댕이, 삼굿나들이, 베리꾀리, 너븐여울, 까틀베리, 거랭이바우 등 우리말이 빚어 놓은 남면의 정감있는 마을 곳곳의 지명이 담겨 있다.  특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남면사무소의 이전 역사를 비롯 곳곳에 산재한 호랑이와 이무기 전설, 풍수지리와 관련된 이야기, 바위와 물길에 얽힌 기괴하면서 재미난 이야기 등 지명유래 조사과정에서 발굴된 40종의 옛 이야기가 기록됐다.  또한 조선시대 남면 일대가 나와 있는 고지도와 14쪽에 이르는 오래된 사진을 화보로 수록했고, 내용 곳곳에는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과 컬러 사진이 곁들여 졌다.  책 뒷부분에는 지명유래 제보자를 리별로 밝혀놓았으며 지명 찾아보기에는 860여 곳의 지명을 찾기 쉽도록 분류해 놓았다.  이강승 남면장은 발간사에서 "정겨운 어감의 지명은 우리 조상이 물려준 무형의 자산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남면의 지명유래집은 새주소 시행을 앞두고 지역의 땅이름을 전승 보전하면서 언어와 풍습, 민담과 전설 등 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는 자양분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면은 올해 하반기 1910년 면사무소 개청 101주년을 맞아 100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담은 주민들의 생생한 생활상과 삶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진 200여 장을 담은 사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chob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