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K5 생산 시작‥연 15만대 규모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기아차가 미국 시장 성장세에 맞춰 1억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해 한계치에 다다른 조지아공장 생산량을 20%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산규모는 30만대에서 36만대로 6만대 늘어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현지 언론은 기아차미국법인(KMA)이 조지아 공장 생산량을 내년까지 20% 확대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조지아공장에서는 현재 쏘렌토와 산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가 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까지 쏘렌토 6만1967대와 산타페 4만4231대를 출고해 연내 30만대 생산이 확정적이다.
9월부터는 연산 15만대 규모로 옵티마(K5)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어서 증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KMA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2교대 체제를 3교대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근로자 1000여명도 추가로 뽑는다. 단조(스탬핑)와 용접, 도장과 조립 등 일부 생산 라인도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5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4% 성장한 4만8212대를 판매해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4.5%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전년보다 21% 증가한 5만9214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점유율도 10.1%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점유율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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