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위대한 탄생' 결선이 열리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백청강은 "우승을 한다면 처음부터 저를 끌어당겨 준 김태원 선생님 노고의 결실인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권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에는 김태원 선생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신을 비롯해 백청강, 손진영(26) 등 김태원의 제자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는 "각자의 개성이 큰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보충했다.
밤 9시55분에 시작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이들은 김태원이 선물한 자작곡과 가장 자신 있는 곡 2곡을 부른다.
백청강은 "마지막 무대이니 만큼 긴장되고 설렌다.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은 슬픈 노래를 부르는데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다. 감정을 다 담아서 감동스런 모습을 보여줄테니 기대해도 좋다"
고 다짐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자동차 1대가 수여된다. 백청강은 "반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기부할 생각이다. 나머지 반은 아직 어디에 쓸지 모르겠다"며 머쓱해 했다. 이태권은 "우승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금을 어디에 쓸지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위대한 탄생'에서 순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음악을 계속할 사람으로서 이 기회가 발판이 돼 발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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