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공군기지서 기름 유출…인근 농수로 유입
기사등록 2011/05/26 15:03:52
최종수정 2016/12/27 22:14:10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26일 전북 군산미공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농수로로 유입돼 군산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산 하제 인근 농수로에서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긴급방제를 실시했다"면서 "미군기지 내에서 하제 쪽으로 윤활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형성돼 있어 미군측에 원인을 밝히기 위한 내부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기름의 양은 육안으로 봐서는 미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경북 칠곡 미군기지인'‘캠프 캐럴'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전 주한미군의 폭로로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미공동조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공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기름이 정확히 미군기지 내부에서 유출됐는지의 여부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확인이 되는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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