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7세의 미혼여성입니다. 공부하고 일하느라 결혼시기를 놓친 후 얼마 전 맞선으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역시도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강사로 있는 40세의 노총각입니다. 어머니는 제 나이에 총각 만나는 것도 운이 좋은 거라면서 웬만하면 결혼을 하라고 하십니다. 저 역시도 그의 경제력이나 직업이 아직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얘기가 잘 통하고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 마음이 끌리긴 합니다.
그런데 그는 올드미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올드미스를 만나면서도 말이지요. 튕겨서 시집을 못가네, 다 공주병에 걸렸네, 하면서 친구가 노처녀랑 사귀지 말라고 했다는 말까지 하네요.
맞는 점도 있지만, 자꾸 듣다 보면 거북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질이 급하고 화가 나면 말을 막 합니다. 얼마 전엔 핸드폰이 방전되어 전원이 꺼져있었는데, 전화 안 받는다고 그냥 관두자고 하더라구요. 오해가 풀리니까 용서하라고 하네요. 극과 극을 달리는 그의 행동에 난감하기조차 합니다.
노처녀가 그렇게 싫으면서도 저를 만나는 이유는 뭘까요?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그의 노처녀 타령을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요?
A. 결혼적령기가 지나면 이성을 향한 열정은 식게 마련입니다. 20대처럼 감정의 끌림으로 모든걸 걸고 사랑을 하기도 쉽지 않구요. 보통 이런 시기엔 여성들이 반복되는 만남에 지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잘 열지 않는데, 그분이 그동안 다른 여성들과 만나면서 혹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 연령대에 다른 여성들도 그러니 당신은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의도라면 좀 더 솔직한 대화가 낫겠지만요.
님이나 그분이나 30대가 훌쩍 넘어가면 이성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편견도 갖게 되지요. 물론 서로 좋은 인연이라면 그런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게 되지만요. 그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면 노처녀 타령에 대한 님의 속상함을 말씀하셔서 그분이 님과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해보세요.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사연접수 webmaster@coup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