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의 졸업생을 맞는 경남 김해시 장유면 부곡리에 위치한 주석초등학교(교장 심영돈·54).
주석초교는 지난 2002년 9월 8학급으로 개교해 지난 해까지 초등 40학급(1300명)과 병설유치원 3학급 등 총 43학급을 운영하는 규모가 큰 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해 9월 심 교장이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해 오면서부터 서서히 변화가 시작됐다. 바로 심 교장이 평소 꿈꾸어 오던 과학·영재교육에다 스포츠를 추가하면서 전인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뉴시스는 심 교장과 만나 교육 변화와 지역문화의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 교장은 이날 기자에게 "종전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덕·체가 있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심혈을 기울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첫 번째로 과학·영재교육을 하면서 올해는 스포츠 클럽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전문강사를 초빙도 하고 동시에 테니스, 축구, 줄넘기, 농구 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문화적 부문이다며 밝힌 뒤 그는 "인근 창원대학교 음악대학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에게 방과후 학교를 통해 규모가 큰 합주부를 만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심 교장의 이 같은 교육정책에 학부모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그는 기자에게 은근히 자랑했다.
-주석초교의 차별화된 교육은?.
여기다 그는 "스포츠를 더해 강인한 정신의 전인교육으로 우뚝서는 명실상부한 우수학교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주석초교 전교생은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들이라고 자랑하는 이유는.
"주석초교의 전교생은 누구든지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꿈꿀수 있도록 '우리는 과학영재의 꿈을 키워 노벨상의 주인공이 되렵니다'라는 주석인의 마음을 담은 좌대가 정문 입구에 놓여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1300여명의 주석인들은 오늘 그리고 내일도 전인교육을 위해 교장과 교사 등으로 부터 열심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여기다 스포츠 활동도 빠지지 않고 있다. 전교생 모두가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해 지·덕·체의 전인교육에 마라톤 경주를 벌이고 있다."며 미래의 노벨 학교가 바로 주석초교라며 밝혔다.
-우리 주석초등학교 하면?.
"주석초교는 학생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탐구하는 학교, 학력이 높고 인성교육이 잘 되고 있는 학교"라며 심 교장은 자랑했다.
심 교장은 또 "이 학교 부임 이후 매일같이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급식시간에도 빠지지 않고 급식환경을 챙기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 것만은 꼭 이뤄졌으면하는 바램이 있다면.
"학교 시설및 환경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교 도서관이 40여평 규모지만 장서는 7000~8000권으로 학생 1인당 6권에 불과하다."
"따라서 올해는 학교 도서관 내 장서구입에 힘을 쏟을 각오지만 예산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결국 예산타령에 손을 놓지 않겠다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심 교장은 말했다.
◇심 교장은 어떤 선생님인가요?.
"저는 나누는 교사로 통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인근 인제대학교와 창원대학교에서 강사로 교육방법에 대한 강의를 맡은바 있으며 밀양과 양산교육청의 교장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틈틈히 강의를 하면서 전인교육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경남교육연수원 연구사를 비롯해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교감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금동초교와 대창초교에서 교장을 역임하다 지난 해 주석초교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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