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NDM-1 CRE)이란?

기사등록 2010/12/09 11:24:27 최종수정 2017/01/11 12:57:19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부터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명의 환자로부터 다제내성균(多劑耐性菌·일명 슈퍼박테리아)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항생제 내성균은 카바페넴이라는 최신 항생제도 듣지 않는 세균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월부터 NDM-1 CRE(뉴델리형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해 관리해왔다.  NDM-1 CRE는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균종 등에서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세균이다. NDM-1은 일부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을 생성하는 효소를 지칭한다. 이 효소로 인해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된다.  증상은 감수성 장내세균 감염증과 동일하게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감염 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있지만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감염증과 항생제 감수성 장내세균 감염증을 구분하는 방법은 1차적으로 장내세균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감염증에 효과가 없거나 현저히 감소한 경우 카바페넴내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환자의 검체에서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이 분리됐다면 PCR 검사를 통해 NDM-1 유전자를 확인하는 것이 환자의 치료나 병원의 감염관리에 도움이 된다. PCR 검사란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체취해 진짜 환자의 것과 비교해 일정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방법이다.  NDM-1 생성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이 환자에서 확인된 경우에는 표본감시의료기관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병원 내 감염관리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 경우 '중환자실에서의 감염관리 표준지침'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간균' 관리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된다.  중환자실 감염관리 표준지침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에서 찾아볼 수 있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