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왓비컴즈, 한국경찰 말고 미국 FBI!

기사등록 2010/10/08 17:53:43 최종수정 2017/01/11 12:36:0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학력위조 의혹을 받았던 가수 타블로(30)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이 진짜라고 경찰이 8일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타블로를 의심해온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타진요 게시판에는 경찰의 조사 결과를 의심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카페 매니저 ‘왓비컴즈’는 ‘FBI에 수사의뢰를 한다면 음으로 양으로 협조하겠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한국 경찰의 발표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다른 회원들도 ‘그동안 낸 세금이 아깝다’, ‘대한민국 경찰을 믿을 수 없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싫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타블로가 미국에서 직접 발급받은 성적증명서와 스탠퍼드대에게서 우편으로 전달받은 성적증명서를 확보한 뒤 대검찰청 과학수사과 문서감정실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모두 진본이었다.

 또 스탠퍼드대 한국동문회 W씨(43)를 비롯해 타블로와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 미국인 S씨(31)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서 학위를 마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왓비컴즈 등 타진요 회원들을 타블로가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타진요 카페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우리 회원 중 변호사를 찾고 있다”며 “타블로와 우리 카페와의 장기간 복잡한 대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변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동안의 경과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회원 중 변호사를 찾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