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부터 대학 출입로에 천막과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피켓을 든 채 농성을 시작한 학생들은 "온전한 학원정상화를 위해선 비리·부패재단을 옹호했던 안교모(서원대 안정을 바라는 교수들의 모임) 교수들을 몰아내야 한다"면서 "이들이 모두 학원에서 사라질 때까지 출입문 봉쇄를 비롯한 농성과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학교에서 스스로 사라져주길 바라는 대상은 무능력하고 부패한 재단을 비호했던 교수,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마련한 등록금을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사용한 교수, 등록금으로 유흥업소를 다닌 파렴치한 행동전임 교수들"이라면서 "이렇게 부도덕하고 부패한 교수들은 학원이 임시이사 체제로 재편됐는데도, 용서를 빌기는커녕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생들은 또 "학원정상화를 바라는 학생회의 이런 간절한 소망을 외면한 채 '재단파' 교수들에게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학교와 재단도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6일부터 안교모 소속 교수 6명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2008년 3월 이사장실 점거를 통해 재단퇴진운동에 불을 댕겼던 총학생회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학원정상화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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