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고급 세단 '알페온' 생산 돌입

기사등록 2010/08/09 16:32:42 최종수정 2017/01/11 12:18:23
9월 3.0, 10월 2.4모델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GM대우의 고급 세단 ‘알페온(Alpheon)’ 이 9일 부평2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GM대우는 9일 오후 부평2공장에서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페온 양산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성공적으로 알페온 1호차를 생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임직원의 기대와 노력이 집중된 만큼 완벽한 품질과 차질 없는 생산 일정으로 다음 달 알페온이 성공리에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월 중순 선보일 3.0모델은 CL300 디럭스/프리미엄, EL300 슈프림/스페셜 트림으로 출시된다. 10월 중순 나오는 2.4모델은 CL240, EL240 각각 디럭스와 프리미엄 트림으로 판매된다.

 알페온은 그리스어의 첫 번째 문자인 ‘가장 중요한, 근본의, 가장 빛나는’이라는 뜻의 ‘알파(Alpha)’와 ‘무한한, 영원한 세월’의 의미인 ‘이온(Eon)’의 합성어다. ‘고객의 명성을 처음부터 영원히 더욱 빛나게 드높이는 차’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엠블럼은 알페온의 영문 머릿글자 ‘에이(A)’를 상징한다.

 알페온은 동급 최초로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방향이 자동 조절되는 어댑티브 제논 헤드램프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충돌 속도에 따라 두 단계로 에어백 압력이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이오나이저와 퍼퓸 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 등이 적용됐다.

 알페온은 GM 뷰익(Buick) 브랜드의 라크로스(LaCrosse)를 기반으로 국내 럭셔리 세단시장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개발됐다. 국내보다 약 1년 먼저 미국과 중국에 출시됐다.

 미국 시장에서 라크로스는 지난 7월 7047대가 팔리며 구형 대비 약 4배 가량 판매가 늘었다. 올해 1월~7월 누계실적은 3만7456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22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출시 1년도 채 안 돼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30만 위엔 이상 중국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알페온 출시를 앞둔 한국에서도 이러한 판매 돌풍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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