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은 30일 아침 ‘박용하 자살, 말기 암 아버지의 간병에 지쳤나?’라는 제하로 “자택에서 자살한 배우 겸 가수 박용하가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간병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30일 0시40분께 서울의 자택에서 아버지의 허리와 다리를 주무르며 가족에게 ‘미안해요’라고 몇 번이나 사과한 후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5시쯤 방에서 숨이 끊어진 것을 박씨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드라마 ‘겨울 연가’에 출연했던 배우 겸 가수 박용하씨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알렸다.
닛칸스포츠 신문은 “박용하가 휴대전화 선으로 목을 매 자살했다”면서 “박씨는 최근 잘 자지 못하고, 수면제를 상시 복용하고 있었다”고 썼다. 요미우리 신문도 ‘‘겨울연가’ 박용하 사망, 자택에서 목 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박용하는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속 부드러운 이미지로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에는 현지에서 가수로 데뷔, 한국 남자가수 중 최초로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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