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엔지니어링산업에 1兆 투자…“2020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5% 달성”

기사등록 2010/04/28 16:00:00 최종수정 2017/01/11 11:45:25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부가 건설, 조선, 플랜트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에 향후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1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4대 핵심전략 및 6대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지경부는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핵심영역 역량 제고 ▲인력양성기반 강화 ▲수출지원기반 확충 ▲성장인프라 조성 등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6대 추진대책으로는 ▲핵심원천기술 자립화 ▲경험 축적 및 실적(Track Record)확보 ▲전문대학원 등 인력양성 기반 확충 ▲해외시장 진출지원 강화 ▲중소업체간 협업 활성화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 구축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0.4%에서 5%로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200대 기업을 현재 5개에서 20개로, 고용은 10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늘릴 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추진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엔지니어링 핵심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공·IT 등 국내 비교우위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현재 1154억 원 수준의 지원금 규모를 2015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또 경험 축적 및 실적(Track Record)확보 일환으로 테스트베드(Test Bed)를 통한 R&D 실효성 확보와 프로젝트 관리, 개념·기본설계 역량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링 기반의 건설(Engineering-Based Construction)개념에 부합한 시범사업을 신재생, 건설·플랜트 분야에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엔지니어링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기반도 확충한다. 프로젝트 및 리스크 관리, 개념·기본설계 등 엔지니어링 핵심 분야의 역량을 지닌 전문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내 주요 공과대학원 중 2개를 우선 선정한 뒤 2011년 상반기에는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을 신설, 2020년까지 20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또 지식·경험을 겸비한 실무인력 육성을 위한 재직자 현황 재교육을 강화하고 인턴쉽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실무형 현장인력 5만 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수출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지원 강화, 지원체계 효율화 등 해외시장진출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수출대출·보증을 확대하고 전문 수출보험 상품 개발 등 파이낸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플랜트·조선 등 수출관련 대출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확대, 중소업체에 대한 수출보증 규모 확대, ODA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재외공관, 유관기관 등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권역별 거점 확대를 통해 수주지원 총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까지 지역·업종별 전략시장 선정 및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경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관련부처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엔지니어링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또 지경부는 엔지니어링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사업화 촉진, 애로기술 해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고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가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 총 17만㎡ 규모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Complex)가 건립되고,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한 전문기관을 '엔지니어링기술지원센터'가 운영된다.  지경부는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요율체계 개선을 위해 2001년에 고시된 현행 요율인 엔지니어링 대가기준을 지침 개정을 통해 13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른 세부 시행방안 마련을 위해 시행령·시행규칙을 올 하반기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또 엔지니어링 기술분류가 지나치게 세분화돼 기술 융복합에 따른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행 93개 전문분야를 절반으로 축소하고, 올 하반기까지 기술의 융복합화에 따른 신규분야 신설, 자격제도와 연계 분류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경원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이번에 마련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을 차질없이 실행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과 고급인재를 유인함으로써 향후 2020년까지 총 2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국내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범부처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국가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