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 車안전기준 통과‥국내 6번째

기사등록 2010/03/11 14:56:45 최종수정 2017/01/11 11:27:24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어울림네트웍스(주) 11일 국내 첫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가 자동차 성능인증 테스트 중 2번에 걸쳐 시행된 정면충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자동차안전기준 인증을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피라가 국내 자동차관리법상 모든 안전기준을 통과해 판매가 본격화하게 된 셈이다. 합법적 절차로 자동차가 정식 판매되려면 2003년 시행된 자기인증제도에 따라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해야 한다. 현재까지 이를 통과한 곳은 국내 대기업 자동차 제조사 5곳뿐이었다.

 스피라는 그 동안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등에서 전·후·측면 충돌시험을 비롯한 제동능력시험, 계기패널 충격흡수시험 등 약 40개 항목에 이르는 시험을 거쳤다. 지난 10일 실시된 2차 정면충돌시험을 통과해 모든 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 해 7월 유럽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소량생산에 대한 인증면제규정이 없는 국내자동차 관리법상 대량 생산차의 안전기준과 동일한 모든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그 동안 양산메이커가 아닌 소규모 신생업체에서 개발한 차종의 안전성에 대한 항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어울림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정식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6번째 완성차 제작 업체가 됐다”며 “대기업이 아닌 코스닥 중소기업이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b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