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미이행·자료 분실 등 관리 부실 도마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전 충북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 '일하는 밥퍼'가 충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실한 증빙자료 관리는 물론, 사업 참여 노인의 임금 미지급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도의 관리·감독 책임론이 불거졌다.
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는 6일 제439회 정례회에서 보건복지국과 충북도사회서비스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여야는 모두 일하는 밥퍼 사업의 추진 절차와 회계 처리, 참여자 임금 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창근(청주4) 의원과 허철(청주9) 의원은 관련 규정과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이들은 "도 행정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업 담당 실·국장의 책임을 추궁했다.
같은 당 김성우(진천2) 의원은 참여 노인에 대한 임금 미지급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최종 관리·감독기관인 도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지급 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조성룡(단양) 의원은 상품권 대리 수령과 증빙자료 분실을 거론하며 "사업 관리 전반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태훈(괴산) 의원도 "도를 믿고 열심히 일한 노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며 "도민들이 도정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권오규(제천3) 위원장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향후 사업의 철저한 관리와 책임 있는 행정 운영을 주문했다.
일하는 밥퍼는 도내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농산물 전처리와 공산품 조립 등 소일거리를 하고, 그 대가로 시간당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화폐를 받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다.
김 전 지사 재임 시절이던 2024년 시작돼 누적 참여자 78만명을 넘어선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정부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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