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홀인원 쾅' 유현조, KLPGA 대보 하우스디 첫날 공동 4위

기사등록 2026/11/06 18:23:46

13번 홀 이글·14번 홀 홀인원…선두와 1타 차

이예원 공동 9위, 서교림·김민솔 공동 16위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이글과 홀인원을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유현조는 6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쳤다.

3언더파 69타의 유현조는 김민별, 최은우, 김민선, 이동은과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4언더파 68타로 공동 1위에 오른 홍진영, 서어진, 문아린과는 1타 차다.

지난 2023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유현조는 이듬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유현조는 202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3회, 3위 3회, 톱10 19회 등을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29개 대회에서 27차례 컷 통과를 이룰 만큼 꾸준하고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도 맹타가 이어졌다. 유현조는 4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고, 10월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이번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유현조는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 7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쳤다.

유현조는 10번 홀(파4)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13번 홀(파4)에서 이글을 적으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14번 홀(파3)에 나선 유현조는 186.8 야드(약 170.8m) 거리에서 홀인원을 낚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유현조는 15번 홀(파5) 버디와 16번 홀(파3) 보기를 끝으로 첫째 날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KLPGA에 따르면 유현조는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고, 후반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면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샷 이글로 좋은 흐름을 만들었고, 이어 홀인원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실력보다 행운이 많이 따라준 하루였던 것 같다"며 "이 행운을 발판 삼아 내일은 내 실력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샷이글과 홀인원 상황에 대해선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많이 나 있던 상황이었다"며 "샷 이글이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졌고, 이어서 친 샷이 홀에 들어가 홀인원까지 기록해 정말 깜짝 놀랐다. 공을 치자마자 경품을 확인했는데, 경품이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

홀인원 부상으로 침대를 받게 된 유현조는 "방신실 언니가 지난해 같은 침대를 받고 쓰고 있는데 좋다고 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유현조는 "코스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추운 날씨까지 고려해 코스 공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곳과 보수적으로 공략할 곳을 잘 구분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직전 S-OIL 챔피언십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로 고지우, 장은수, 정윤지, 한진선과 함께 공동 9위를 형성했다.

올 시즌 '림솔 대전'을 벌이고 있는 서교림과 김민솔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은 상금 14억1321만6000원과 대상 포인트 563 포인트로 각 부문 2위와 1위, 김민솔은 상금 16억181만9428원과 대상 포인트 525 포인트로 각 부문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서교림은 "오랜만에 나선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을수록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른 것보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솔은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여러 타이틀이 걸려 있다 보니 평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싶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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