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 호남 반도체 '전력·용수·정주 여건' 협의 본격화

기사등록 2026/11/06 16:34:45 최종수정 2026/11/06 17:24:24

전력 6차례·용수 3차례 협의…동복댐 주민의견 수렴

삼성, 국제학교·8차선 진입도로·하수 재이용수 요청

지난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시 정부 관계자들. (사진=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확보,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며 투자 기반 마련에 나섰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전력·용수공급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 분야는 6차례, 용수 분야는 3차례 회의를 열어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 의견 수렴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별도 협의체도 꾸렸다. 동복댐상생협의체에는 기후부와 시, 수자원공사, 담양군, 화순군, 주민대표 등이 참여해 주민 요구와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8월 출범한 정주여건혁신전담팀(TF)은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과 이효원 전남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세 차례 TF 회의와 실무회의를 통해 반도체 팹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교통·주거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과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는 7∼10월 11차례 협의했고, 지난달 9일에는 최태원 회장이 국가산단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시 정부 차원에선 민형배 시장과 실국장들이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투자 여건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등 교육 환경 조성과 산단 연계 왕복 8차선 진입도로·고속도로 연결망 구축, 반도체 공정 냉각용 하수 재이용수 공급을 요청했다.

시는 관련 실국별 현안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며, 기업 건의사항을 분야별 과제로 정리하고 관계 부서와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전은옥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핵심사업"이라며 "범정부는 물론 관계 기관, 기업과 긴밀히 협의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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