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국제회의복합지구, 대형 국제행사 잇단 유치
국제행사 참가자의 지역 소비·숙박·상권 연결 추진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K-뷰티 산업과 국제회의 산업을 묶어 수원컨벤션센터를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만나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시는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2026 뷰티썸 수원'을 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장품 완제품 업체와 원료·소재, 용기·포장, 유통업체 등 130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수원 K-뷰티 박람회는 해마다 규모를 키워 왔다. 2024년 수원뷰티페스타에는 103개 업체가 280개 부스를 운영했고 총 6100여 명의 관람객과 국내외 바이어 44명이 찾았다.
시는 이듬해 행사 이름을 '뷰티썸 수원'으로 바꾸고 수출 상담과 유통·투자 연계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박람회를 시민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뷰티 기업이 제품을 알리고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뷰티 박람회와 산업 전시, 국제회의가 열리는 경기남부권의 대표 비즈니스 공간이다. 2019년 3월 광교호수공원 일원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9만7602㎡ 규모로 문을 열었다. 전시장 7877㎡와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28개를 갖췄다. 주차장도 1099대를 수용할 수 있다.
센터 주변에는 호텔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이 모여 있다. 전시나 회의 참가자가 행사장만 오가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쇼핑,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시는 2022년부터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밟았고 올해 1월 약 210만㎡를 전국 8번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승인받았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상업·문화·관광 시설을 모아 참가자의 체류를 늘리는 제도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는 광교테크노밸리와 가까워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관련 행사를 유치할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광교 양자바이오 서밋을 개최한 데 이어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7', '2027 아시테지 세계총회', 외국인 약 1만4000명이 찾는 '암웨이 차이나 2027' 등을 유치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시는 국제회의 참가자의 지역 관광과 소비가 기업 매출, 골목상권과 숙박업계로 이어지도록 내년 활성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와 국제회의가 해당 업종의 행사로만 끝나지 않도록 지역 기업과 상권 참여의 폭을 확대하겠다"며 "해외 바이어와 참가자의 체류가 수원 안에서 거래와 소비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