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서 텍사스 향하던 6개 적재대…샌버나디노서 추적 끊겨
출발 15일 뒤에야 신고…구체 제품·회수 여부 공개 안 돼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 시간) 적재대 6개 분량의 엔비디아 장비를 실은 트럭이 지난 8월2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화물은 텍사스주 포트워스로 향하고 있었고, 트럭에는 식품 운송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었다.
화물 인계는 예정대로 이뤄졌지만 트럭과 운전자들은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추적망에서 사라졌다. 수사 당국은 트럭이 여러 차례 몇 시간씩 정차한 사실을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했으나,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더 이상 트럭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뉴욕포스트는 도난 사실이 9월 초 신고됐다고 전했으나, 오클랜드 경찰은 이후 ABC7 샌프란시스코에 피해자가 9월13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물이 출발한 지 15일 뒤다. 현재까지 체포 사실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화물을 ‘엔비디아 컴퓨터 하드웨어’라고만 전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실렸는지와 장비 회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인공지능(AI) 기술 수요로 데이터센터 장비 가치가 치솟으면서 엔비디아 관련 고가 화물을 노린 절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의 한 창고에서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업체 플러스AI의 로고가 함께 붙은 대형 트레일러 2대가 도난당했다. 절도범들은 고가 AI 칩을 기대한 것으로 보이지만, 트레일러 안에는 4만 파운드(약 18t)의 모래가 실려 있었다.
지난 6월에도 조지아주로 향하던 데이터센터 서버 수송 트레일러가 털렸다. NBC에 따르면 당시 절도범들은 호송 차량을 강제로 정차시켰으며, 트레일러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트럭 주차장에서 빈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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