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분기 매출 8081억·영업익 35.7%↑
본점·잠실점 합산 매출 2년 연속 5조원 넘어
인천점, 서울·명동 이어 '롯데타운'으로 육성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101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5억원보다 34.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견인했다. 백화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패션과 명품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6일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외국인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급증했다. 특히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문을 연 이후 1988년 신관을 개점하며 상권을 확장했다. 이어 2003년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해 '영플라자'를 선보였고, 2005년에는 명품관 '에비뉴엘'을 개관하며 호텔과 면세점을 아우르는 복합 상권 '롯데타운 명동'을 완성했다.
롯데타운 잠실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한층 고도화됐다. 2021년 롯데백화점이 롯데월드몰 운영권을 넘겨받으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고, 이를 계기로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명품관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을 하나의 상권으로 통합한 '롯데타운 잠실'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석촌호수 등 주변 랜드마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상권을 구축, 국내 대표 타운형 리테일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롯데타운 잠실은 입지적 강점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
롯데백화점은 2024년을 기점으로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타운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본점과 잠실점의 합산 매출은 2년 연속 5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타운화로 대표되는 '집중'의 결과과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면서 롯데백화점이 추진 중인 '선택과 집중'도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에 매각하기로 하는 등 핵심 점포와 신규 쇼핑몰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재편에 나선 상태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서울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는 '넥스트 타운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올해 대대적인 백화점 리뉴얼을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인천종합버스터미널 최신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 동북권에 첫선을 보인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도 순항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에 쇼핑몰과 롯데그룹의 대표 IP인 '벨리곰'을 더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까지 연계해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점포에 대한 투자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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