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디지털상 "고성능 AI 활용해 시스템 점검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100억엔(약 8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6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올해 예산의 예비비 중 100억엔을 경찰 시스템 정비 등 사이버 공격 대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이 공격 서버 등에 접근해 무력화 조치를 취하는 '능동적 사이버 방어'에 필요한 시스템 강화에 약 41억 엔 ▲디지털청 시스템 보안 강화에 약 38억 엔 ▲AI를 활용한 정부 등 시스템 취약점 점검에 약 20억엔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후루카와 도시하루(古川俊治) 디지털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PHP처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보안) 취약점이 고성능 AI에 의해 탐지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안 취약점이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기 전에 고성능 AI를 활용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유효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긴급 대책 패키지 대처를 신속하게 실행해 사이버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6일에도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인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과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은 보험 계약자를 위한 사이트에 부정 접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름·주소·전화번호 등 총 48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보안코드·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으며 무단으로 이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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