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음악적 변곡점…"많이 담백해졌죠"

기사등록 2026/11/06 15:58:19 최종수정 2026/11/06 16:29:23

오늘 미니 10집 '블로우 업(BLOW UP)' 발매

타이틀곡 '블로우 업' "PC 뮤직, K-팝 문법 안으로 끌어들여"

[서울=뉴시스] 피원하모니.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웅의 서사는 더 크고 거친 외침이 아니라, 뜻밖에도 경쾌한 파열음과 담백한 멜로디로 매듭지어진다.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6일 오후 2시 미니 10집 '블로우 업(BLOW UP)'을 발매하고 새로운 음악적 변곡점을 맞는다. 전작 '유니크(UNIQUE)'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의 국내 컴백이자, 지난 6년간 축적해 온 '히어로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음반이다.

이번 앨범의 무게중심은 '덜어냄'에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블로우 업'은 아방가르드 일렉트로닉 레이블 PC 뮤직(PC Music) 특유의 글리치한 신시사이저와 분절된 하이퍼 드럼을 K-팝 문법 안으로 끌어들인 하이퍼팝 장르다. 그간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사운드 소스를 쏟아붓던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나, 직관적이고 편안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구조를 취했다.

피원하모니는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이 같은 변화를 '청춘의 도약'으로 설명했다.

리더 기호는 "제목 '블로우 업'에는 '위로 올라간다'는 상승의 에너지와 '대박 난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며 "기존에 비해 사운드를 담백하게 정돈해 더 많은 대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했다"고 밝혔다.

지웅은 이번 곡을 "부딪히고 깨지면서도 멈추지 않는 청춘의 궤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도입부 신스를 들으면 어릴 적 기억이 묘하게 환기된다. 누구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의 친근함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짚었다. 소울과 종섭 역시 "강렬한 제목과 달리 편안한 리듬을 지녔다. 무대에서도 정형화된 칼군무보다는 자유로운 호흡과 리듬을 살리는 움직임에 방점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피원하모니.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반 전반에 걸친 장르적 탐색도 다채롭다. EDM 사운드를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운 '엘리먼트(element)', 그루브한 랩이 돋보이는 '하우 투(How To)', 유려한 보컬 파트와 안무의 합을 살린 '모멘텀(MOMENTUM)', 담담한 위로를 건네는 '티.오.티.와이.(t.o.t.y.)', '토크 댓(Talk That)'까지 6개 트랙이 각기 다른 질감으로 히어로의 여정을 완성한다.

데뷔 6주년을 통과한 피원하모니의 시선은 단기적인 음원 차트 진입을 넘어 '공연의 확장'이라는 장기적인 지향점으로 향한다.

종섭은 "'피원하모니는 어떤 장르나 무드도 체화할 수 있다'는 유연함을 증명하고 싶다"며 "우리의 진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은 무대인 만큼, 앞으로 더 크고 넓은 공연에서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웅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찾고, 무대로 행복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원하모니는 이날 음원 공개와 함께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보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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